얼룩말 식당
요즘 안양에서 뜨고 있는 얼룩말 식당을 다녀왔다.
원래는 웨이팅이 좀 길다고 들었는데 다행히도 점심때를 지나서 갔기에 약간의 웨이팅만으로
식당에 입성할 수 있었다. 후후
얼룩말 식당은 작은 규모의 식당이다.
연남동 같은 곳에 있을 법한 식당이라 안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식당이었던 것 같다.
요즘 이 동네 근처에 하나둘 이런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괜찮은 식당들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
안양 핫플레이스 가즈으으으아!!
입구 앞에 메뉴판이 있다. 여기서 파는 메뉴는 딱 6가지다.
고른 메뉴는 가지덮밥, 우삼겹 스키야키 그리고 뒤늦게 발견한 태양파스타(매콤크림파스타)
우삼겹 스키야키를 시키면 기본 찬이 위와 같이 세팅되어 나온다.
사실 디저트로 나온 저 귤은 스키야키에 뿌려먹는 레몬즙 역할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디저트였음..=_= 착각쓰..
드디어 나온 우삼겹 스키아키!!!!
저 고기와 버섯 야채의 자태를 보라!!
스키아키가 나오는 순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사실 안양에서 스키야키를 먹어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먹게 되다니! 9년 전 일본에서 먹었던 스키야키 이후로
처음 먹는 것이기에 감회가 더 새로웠달까.. 특히 저 버섯.. 시각적으로 식탐을 자극시켰다.
보글보글 끓인 쯔유베이스의 스키야키는
샤브샤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맛이다.
각종야채와 고기를 건져서 노른자물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혹시 부족하다면 우삼겹 우동 등 추가주문이 가능하다.
두 번째 메뉴는 가지덮밥!
누군가에겐 생소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흔한 음식일 수 있겠지만
아무튼 일반 돈부리 전문식당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메뉴다!
여느 돈부리와 마찬가지로 가지덮밥도 비벼먹지 않고 밥과 함께 떠먹는 게
좋다고 한다. 일식요리는 특이한 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설명을 들을 때마다
음식에 대한 예의라고 해야 될까? 음식을 향한 정성이나 철학이 느껴질 정도이다.
끄아................또 먹고 싶다..
요렇게 떠먹었다.
조금 더 양이 많았더라면.... 맛은 아주 오이시인데 양이 약간 아쉬웠다.
이렇게 두 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갑자기 서빙알바가 우리 쪽에
"주문하신 파스타 나왔습니다." 라며 갖다 주는 것이 아닌가..?
시키지 않았기에 곧장 다른 테이블로 이동했지만
배도 덜 찼고 파스타가 먹음직스러워서 추가 주문을 했다..ㅡㅡ
태양을 머금은 파스타! 이거 안 시켰으면 어쩔뻔했을까
비주얼이 그냥 태양이다 후광이 난다 후광이!!!
크아 썬샤인!!
진짜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내 돈 주고 사 먹은 얼룩말 식당 추천합니다! 다들 꼭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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