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해바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속초 사돈집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물곰탕이라는 메뉴가 있다는 것도 얼마 전에 알았고 물곰탕의 식재료가 곰치라고 하길래 설마......
이런녀석을 잡아먹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혐오푸드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조사를 해보니 "미거지(물곰)" 라는 물고기로 만드는 생선매운탕이더라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속초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돈집, 주위를 둘러보니 비슷한 식당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가장 맛집인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찾는 사람이 많은지 식당 옆 주차장이 꽤 넓은데도 차가 꽉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저는 바닷가 쪽에 주차를 했어요.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재료가 금방 동날 때가 많아 보다 빨리 문 닫을 때도 많다고 하니,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은 더 빨리 가보시기 바래요~
저는 11시쯤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밥을 먹는 동안 어느새 사람들로 자리가 꽉 찼습니다.
n명이 왔을 시 굳이 물곰탕을 인원수 채워서 주문할 필요는 없고 물곰탕, 가자미조림, 가자미구이 여러 가지로 하나씩 주문하는 게 훨씬 좋은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 반찬에 생선조림이 있기 때문에 가자미조림 대신 가자미 구이를 선택했어요
반찬은 어느 식당과 별 차이 없는 쏘쏘한 맛이었습니다.
물곰탕을 처음 접한 비주얼은 제가 생각한 매운탕, 생선찌개랑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 말캉말캉 젤리 비주얼을 뽐내는 생선은 저에게는 음식으로서 군침 돌게 하지는 않았어요 ㅎㅎㅎ
하지만 보글보글 끓이고 나니 먹을만해 보이는 비주얼과 함께 드디어 한 국자 떠서 먹어보는 순간!!
야들야들 부드러운 생선의 식감이 제 입속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날 술까지 진탕 마셨던지라 해장으로 딱이더라고요.
그거 아시죠? 가자미구이의 가장 맛있는 부위는 가자미 알이라는 것을! 담백하고 고소한 게 비린 것 하나 없이 생선살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입니다.
가자미는 뼈 제외하고 남길 부위가 하나 없는 것 같습니다. 살도 잘 발려지고 한 번에 발라서 입안에 가득 넣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
반찬으로 나온 생선조림 역시 살이 많은 것이 맛이 좋았습니다.
밤늦게까지 마신 술을 해장하려 방문한 물곰탕 전문 사돈집 방문해봤는데요, 먹어보니 숙취해소에 이만한 음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맛도 좋고 부드러운 식감과 적당히 칼칼한 맛으로 방문객을 사로잡은 식당이었네요.
다만, 음식에 식감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 말캉말캉 너무 부드러운 계란국 같은 식감에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놀러 가서 전날 술 마시면 반드시 방문해줘야 할 식당인 건 확실하네요! 속초에 놀러 가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이상으로 사돈집 블로그 마치겠습니다.
--식당 정보--
무료 주차장 완비
오전 8시~오후 3시까지 영업(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매주 목요일 휴무
'맛있는 > 밥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교 맛집] 장여사 강릉 짬뽕순두부 (0) | 2023.01.02 |
---|---|
[강화도 맛집] 금문도 (0) | 2022.12.26 |
[막국수 시리즈4탄] 명경 막국수 (0) | 2021.12.05 |
[구내식당 투어4탄] H스퀘어 S동 스마일쿡 (0) | 2021.10.10 |
[다크호스 2탄, 의정부 맛집] 부산식당 (0) | 2021.04.03 |
댓글